어두운 복도 끝에서 괘종시계 치는 소리
1시와 2시 사이에도
11시와 12시 사이에도
똑같이 한 번만 울리는 것
그것은 뜻하지 않은 환기, 소득없는 각성
몇 시와 몇 시의 중간 지대를 지나고 있는지
알려주지 않는다
단지 무언가의 절반만큼 네가 왔다는 것
돌아가든 나아가든 모든 것은 너의 결정에 달렸다는 듯
지금부터 저지른 악덕은
죽을 때까지 기억난다
's' 카테고리의 다른 글
Lars Tunbjörk (0) | 2013.05.06 |
---|---|
진은영 - <청춘 1, 2> (0) | 2013.04.20 |
심보선 - <청춘> (0) | 2013.04.02 |
이성복 시집 - 「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」 (0) | 2013.03.19 |
심보선 - <삼십대> (0) | 2013.02.06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