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애란 작가 강연 메모

2012. 11. 28. 13:45 from w

 "저는 농담을 아주 좋아해요. 농담이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많아요. 하지만 <비행운>이라는 제 예전 작품들과는 좀 다른 어두운 글을 쓰면서 농담을 죽음이라는 소재와 연결하려고 하니 그건 잘 안되겠더라고요."


 "어른이 되는 과정은 어쩌면 실망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해요. 제가 쓰는 글을 비롯한 모든 글들은 사람들이 그 과정에 더 잘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."


 "제가 생각하는 문학이란 '나는 겨우 인간이구나'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."


 "가족은 자신의 감정을 연습할 수 있는 최고의 대상입니다. 열심히 연습하시길 바라요."


 "제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은 <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>에요. 어머니에 대한 자전적인 소설이면서 어머니에 대한 슬픔과 미움이 모두 들어있거든요."


 "제가 작가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돌아보면 말을 할 때 문어와 구어를 함께 구사하고 있더라고요. 좀 창피하지만 그런대로 괜찮아요. 그리고 사실 그런 비유적인 멘트들이 다 제 작품이나 글에서 썼던 것들이고 사실은 엄청나게 갈고 닦은거거든요.(웃음)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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